제주의 순국.호국인물

호국영웅 고태문대위

똥맹돌이 2010. 11. 22. 11:06

 

 

 

 

 

호국영웅 고태문

 

(상 정면)

 

호국영웅 고태문(高泰文)상

 

모든 것이 잠든 유월이십오일 이른 새벽

죄 없는 산하 울면서 떨 제

젊은 가슴 불타는 마음으로

뜨거운 선혈뿌려 이 땅을 지키신 님이여

지금 이 순간

살아 외치는 님의 소리를 듣사옵니다.

한시도 잊혀진 적 없는 그대. 호국의 별

님은 이제 신화로 남아

어제와 오늘을 이어 내일을 여는

이 겨레의 수호신이 되셨나이다.

님이여!

꽃으로 피어나듯이 별이 되어 빛나소서

 

 

(뒷면)

 

충혼록

 

고 고태문 대위는 1929년 1월 구좌읍 한동리에서 고상봉

님의 3남으로 태어나서 일본오오사카공업학교를 졸업하

였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그해 10월 육군소위로 임관

했다. 강원도 인제지구 펀치볼 동북부 884고지는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적에게는 유리한 천연요새이며 아군의 진

지를 깊숙이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아군으로서는 반드시

확보해야 할 요충지였다. 1951년 8월 884고지 탈환 선봉

소대장으로서 소대원들을 이끌고 백병전을 펼쳐 고지를

탈환하는데 성공, 적의 주 보급로를 차단하여 전선을 보

다 북쪽으로 밀어 부쳐 전황을 유리하게 전개시키는 결정

적 전과를 올렸다. 그 후 중위로 진급하여 1952년 11월

전략적 요충지인 강원도 고성지역 351고지 방어 중 적 2

개 중대의 공격을 받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다 중과부적

으로 진지사수가 어렵게 되자 자신의 중대원들을 안전하

게 철수시킨 뒤 본인은 적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숨

을 거두기 전 “반드시 고지를 탈환하라”는 유언이 중대원

들에게 알려져 351고지는 다음날 그의 부하대원들에 의

해 재 탈환되었다. 이러한 공로가 인정되어 화랑무공훈장

과 충무무공훈장을 수훈했으며 을지무공훈장이 추서되었

다. 호국영웅 고태문 대위의 고귀한 희생정신은 우리고

장의 기개의 상징이며 애국애족정신의 귀감이 될 것이다.

 

 

(좌측면)

 

호국영웅 고태문대위는 1995년 전쟁기념사업회에 의해

서 김유신, 을지문덕, 계백, 이순신 장군 등 역사적인 인물

과 함께 호국인물 100인으로 선정되었다.

그 거룩한 충혼을 출신지 초등학교인 이 터전에 새겨 영

원히 기린다.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 : 한동리장 고기혁

고 문 : 구좌읍장 한도실, 한동초등학교장 고태언

부위원장 : 6·25참전 무공수훈자 오문봉

간 사 : 송두정

위 원 : 노인회장 고순주, 개발위원장 김창욱

개방위원 김정윤, 양영수, 김명완, 김상순

이용일, 이상돈, 김남훈

한동초등학교 운영위원장 김영진

 

 

(우측면)

 

· 국가보훈처

· 제 주 도

· 북제주군

· 구좌읍

2001년 6월 2일

· 헌 시 : 윤두호

· 제작자 : 문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