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제주 전사적지
제주항파두리 항몽유적 탐방
똥맹돌이
2014. 9. 15. 12:08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13세기에 고려를 침략한 몽고군에 저항하여 싸운 삼별초의 최후의 항쟁지이다. 원종 12년(1271) 5월 삼별초를 이끌고 제주도에 들어온 김통정 장군은 이 곳에 내.외성으로 된 항파두성을 축조했다. 외성은 길이가 15리에 이르는 토성이었고, 내성은 둘레 800m의 석성이었다.
이 성을 본거로 삼별초는 2년에에 걸쳐 내륙지방에 주둔한 여원연합군을 쉴새없이 공격하여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삼별초 회유에 실패한 여원연합군은 드디어 1272년 11월 1만 여 대군을 이끌고 함덕포로 상륙하여, 함덕포, 파군봉, 항파두리, 붉은오름 등 여러 곳에서 치열한 격전이 벌어졌다. 삼별초는 끝까지 선전하였지만 중과부적으로 마침내 제주도에서 전멸했다. 이 때부터 제주도는 몽고의 직속령이 되어 100년에 걸쳐 수난기를 맞는다.
항파두리에서 1977년 항몽순의비가 건립되고 전시관, 관리이용시설과 함께 토성보수공사가 이루어졌다. 지난 1992년 4월18일 사적 제396호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