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관련

6.25전쟁 호칭에 관한 용어해설

똥맹돌이 2014. 10. 13. 15:52

6.25전쟁 호칭에 관한 용어해설

1. 6.25전쟁

가. 6.25전쟁, 6.25동란(動亂), 한국동란, 6.25전쟁, 한국전쟁…, 요즘까지도 그 명칭은 제각각이다. 2004년 4월 교육인적자원부가 학계 전문가들의 감수를 거쳐 교과서 편수용어를 확정한 이후에는 ‘6.25전쟁’이 공식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내 친북좌파들은

‘6.25전쟁은 북한주도의 통일전쟁’이란 이론을 합리화하는데 이용하고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이들은 6.25전쟁을 민족 간의 내전(內戰)으로 보고 있다.

또한 북한이 6.25를 ‘해방전쟁’이라고 하므로 ‘북한의 논리에 말려든 것 아니냐’라는 비판이 있다.

 

나.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 법률.행정명령.규칙은 물론이고 국방부가 간행하는 각종 공식간행물에서도 원칙적으로 ‘6.25전쟁’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6.25전쟁 연구의 중심기관인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가 펴내고 있는 전쟁사 시리즈도 1990년대까지 ‘한국전쟁’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으나 2004년 이후 ‘6.25전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국내 사학계에서도 6.25전쟁으로 쓰고 있다.

 

다. ‘겨울전쟁’(1939년 겨울 소련과 핀라드 간 전쟁)또는 프랑스의 ‘2월 혁명’이나 러시아의 ‘10월 혁명’처럼 발발 시점에 따라 특정사건을 명명하는 것은 인류의 오랜 관습이므로 ‘6.25전쟁’이라는 명칭이 객관적 표현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지 ‘6.25전쟁’이라고만 하면 누가 전쟁을 일으켰는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6.25남침전쟁’으로 하자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2. 6.25사변, 6.25동란

가. 과거에는 ‘6.25사변’ ‘6.25동란’ ‘한국전쟁’ 등 여러 용어가 혼용돼 왔다.

‘사변’은 ‘전쟁상태에 이르지는 않았으나 경찰 이상의 무력이 사용되는 난리’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공식 용어로 채택되지 못했다. 예전부터 누군가 문제를 일으키면 그것은 ‘난(亂)이라고 했다. 반국가단체인 북한의 김일성 집단이 난을 일으킨 것이므로 ’6.25동란‘이나 ’6.25사변(事變)으로 불러야 마땅하다는 것이다. 6.25전쟁의 성격을 고려하면 이 용어가 실제에 가장 맞는다.

 

나. 참전용사들은 ‘6.25동란’이란 표현에 강하게 반발한다.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이 한반도에서 맞붙어 수백만 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싸움이기 때문이므로 전쟁이란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3. 한국전쟁

가. ‘한국전쟁’이란 용어의 경우 한국에서 벌어진 수많은 전쟁 중에 유독 ‘6.25전쟁’만을 ‘한국전쟁’이라고 부를 수 없다는 이유로 교과서 용어로 채택되지 못했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여전히 ‘한국전쟁(Korean War)’이 일반적인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6.25전쟁은 분명 다수 국가가 참전한 국제전쟁이므로 오래 전부터 한국전쟁(Korean War)으로 통용되고 있다. 6.25전쟁(6.25War)으로 표기하면 국제적으로 이해가 곤란하게 된다는 것이다.

 

나. 1980년대 구미(歐美)학자들의 연구성과가 국내에서 출판되면서 ‘한국전쟁(Korean War)'이라는 용어가 통용되기 시작했다. ’한국전쟁‘은 ’6.25전쟁‘에 비해 객관적이고 가치중립적인 용어인 것처럼 받아들여지면서 학계를 중심으로 널리 유통됐다. 그러나 ’한국전쟁‘은 ’남한전쟁‘, ’남한이 일으킨 전쟁‘같이 전쟁 주체가 모호해지거나 전쟁 책임이 뒤바뀌어 오해될 소지가 있다.

한국은 대한민국의 약칭이기 때문에 한반도 전체를 무대로 남북이 모두 당사자였던 이 전쟁의 성격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6.25를 바로 알아야 전쟁을 막을 수 있다. 2013.5.21 p.9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