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충혼(기념)탑

제주시충혼묘지

똥맹돌이 2014. 10. 24. 01:47

 

鎭魂歌

 

漢拏의 품속에서 波濤소리를 자장가로 들으며 푸르른 꿈을 가꾸어 온 男兒들. 그대들은 祖國의 부름을 받고 勇敢히 떨쳐 나아가 젊음을 바쳐 원수를 무찌르다가 護國의 神으로 散華하였으니 沖天하던 忠烈의 넋이여. 돌아온 故鄕에 平安히 잠들어라. 漢拏의 품에 안겨 永遠히 波濤소리를 자장가로 들으며

 

나는 죽었노라 이 젊은 나이에. 대한민국의 아들로 숨을 마치었노라. 질식하는 구름과 원수가 밀려오는 조국의 산맥을 지키다가 드디어 숨지었노라. 조국이여 동포여 내 사랑하는 소녀여. 나는 그대들의 행복을 위해서 간다. 내가 못 이룬 소원 물리치지 못한 원수 나를 위해 내 청춘을 위해 물리쳐다오.

조국을 위해서 이 몸이 숨길 무덤도 내 시체를 담을 작은 관도 사양하노라.오래지 않아 거친 바람이 내 몸을 쓸어가고 저 땅의 벌레들이 내 몸을 즐겨 뜯어가도 나는 유쾌히 이들과 함께 벗이 되어 행복해질 조국을 기다리며 이 골짜기 내 나라 땅에 한 줌 흙이 되기 소원이노라

建立 1983年 6月 日

濟州市長 李君普 詩 玄谷 梁重海 書 海丁 朴泰俊 彫刻 雨荷 文基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