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정례브리핑에서
<질문> 북한 최룡해 노동당 비서의 방러가 오늘쯤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보도가 있었는데, 그것과 관련해 통일부에서는 어떻게 파악하고 계신지 알려 주십시오.
<답변> 최룡해 방러와 관련해서는 일단 러시아 외무부가 밝힌 대로 17일부터 24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우리 정부는 러시아 정부가 밝혔기 때문에 그렇게 확인하고 있고요. 우리 정부는 최룡해 러시아로의 특사파견은 그간 북한이 추진한 대외관계 다변화 시도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은 최근 북핵, 인권문제 등 이런 문제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북공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방문 목적에 대해서는, 성과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 최룡해 방러 기간 중에 핵비확산회의가 열린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참석자가 있더라고요. 파악하고 계신 것이 있습니까?
<답변> 그것은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제가 좀 더 확인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질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방러 했을 때와 지금 최룡해 방러 했을 때의 성격을 분석해 보자면, 비교해 보자면 어떤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까?
<답변> 그때 우리 정부가 파악하고 있기로는, 그 당시 북한중앙통신에서 발표했듯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는 그 당시 전 소련국방장관 드미트리 야조프의 90세 생일축하 참석 차 러시아를 방문한 것으로 북한이 보도를 했고, 그 당시 김정일 친서와 꽃바구니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 다음에 이번에 북한 최룡해가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까 말씀드린 적극적인 외교활동의 일환으로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성격차이가 저는 있다고 봅니다.
<질문> 추가적인 질문인데요. 최룡해 직책이 지금 어쨌든 군 총정치국장은 아니잖아요. 작년에 중국 방문했을 때는 군 총정치국장의 자격으로서 방문했는데, 왜 이번에는 황병서가 아닌 최룡해가 갔을까요?
<답변> 물론, 최룡해가 군 총정치국장의 타이틀을 달지 않고 방문을 했지만, 그리고 또 북한이 밝혔듯이 최룡해가 당 비서의 지위로 특사로 파견되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우리 정부도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에 최룡해가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호칭되고 있는 점 등을 보았을 때 최룡해가 김정은의 특사 자격으로 방문을 했고, 겉으로 드러나는 직위도 중요하겠지만, 이번 최룡해 같은 경우에는 군 총정치국장의 타이틀을 달고 있지 않다 하더라도 정치국 상무위원, 그 다음에 당 비서, 이런 역할을 미뤄볼 때 충분히 특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최룡해와 황병서 사이에 최근에 시찰 호명 순이나 이런 것을 봤을 때 어떤 권력의 역학구도의 변화가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 북한 내부의 어떤 권력 역학구도의 변화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확인해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
<답변> 이희호 여사의 방북 협의를 위한 접촉과 관련한 내용은 이것은 우리 정부가 일일이 확인해 드리는 것보다도 김대중 평화센터 측에 직접 문의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
<답변> 네, 아직 방북승인 신청이 들어온 것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