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군

공군과 제주

똥맹돌이 2014. 11. 19. 16:40

 

 

F-51전투기

 

1951년 4월 제주비행장

1950년 7월 27일 공군부대 특명 제40호로 모슬포에 공군제주기지 부대가 창설되어 공군 간부를 양성함으로써 공군부대 창설의 기반이 된다. 당시 제주도에는 경험 많은 미군조종사들이 훈련과 장비를 담당하였는데 이들로 부터 훈련을 받으며 숙달된 한국 조종사들과 정비원들은 기간 요원으로 편성되어 미군 감독 하에 교관으로 일하게 되었다.

1951년 1월 25일 공군사관학교 교장 최용덕 장군의 지휘 아래 모슬포 공군기지 및 제주공군기지로 이동한 공군 및 각 부대 (항공기지사령부, 정찰기지사령부, 헌병대, 통신대, 기상대, 공사병력)의 교육훈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2월 1일 모슬포의 대정초등학교로 공군사관학교가 이전하면서 15명의 미공군 사병과 한국군 장교들이 조종사 후보생들을 가르쳤는데, 이들로부터 교육받은 후보생들은 F-51에 익숙해지면 대전으로 가 훈련 및 실전경험을 쌓았다. 비행기 숫자가 늘어나면서 제주도의 조종사 후보생들도 더불어 늘기 시작했는데 1951년 4월 23일까지 제주에서 교육훈련을 받으며 공군사관학교를 거쳐 간 1,073명의 후보생들은 핵심 기간요원이 되어 막강 공군의 초석이 되었다.

그리고 공군은 미 해스대령의 주도로 이루어진 전쟁고아를 제주도로 공수시키기 위한 수송작전에 지원과  전쟁고아 보호활동을 미군과 함께 실시하는 등 전쟁 속에 고통을 받는 국민들을 보살피는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였다.

한편 알뜨르비행장은 우리나라 공군기지 ‘모슬포공항’으로 부르면서 정부 고위인사는 물론 외국 귀빈들과 장성급 장군들의 이동, 급한 물자를 수송하는 비행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