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6주년 기념일이다.
임시정부 수립 첫돌 기념사진
임시정부 제정 태극기
4월13일은 우리나라의 애국지사들이 모여 중국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한 지 96주년을 맞는 뜻 깊은 날이다.
1919년 일제의 식민지배에 항거한 3·1운동은 일곱 개의 임시정부를 탄생시켰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노령, 한성, 상해 등 세 곳의 정부였다.
당시 독립운동가들은 국내외 다양한 지역에 산재해 있던 임시정부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운동을 전개하였고, 그러한 노력의 결과 1919년에 노령과 한성의 정부조직이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통합되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상해 임시정부가 설립된 4월 13일을 임시정부수립 기념일로 지정하였다.
1919년 4월 11일 상하이에서 출범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약 27년 동안 독립운동의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수행하였는데, 이는 세계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독립운동을 전개한 정부로 기록되고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독립신문과 미주의 KOREA REVIEW, 파리의 La Coree Libre를 간행하여 한민족의 독립의지를 알렸다.
임시정부 27년의 역사는 그야말로 피눈물 나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장소를 옮겨가며 일제의 침략만행에 강력히 저항했다. 비밀 연락 체제인 연통제를 만들어 국내 각지를 연결했고, 국내는 물론 미국 등 해외 동포들로부터 독립군의 군자금을 조달하고 각종 독립군 조직을 통합해 꿈에도 그리던 광복군을 창설했다.
1931년 9월 일제가 만주사변을 일으켜 침략의 마수를 뻗쳐갈 때, 이봉창 의사는 일왕 제거를 시도(1932년 1월)했고, 일제의 상하이 점령 후 윤봉길 의사는 일본파견군사령관 등을 처단해 한민족의 기개를 세계만방에 떨쳤다. 두 분은 바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산하 조직 한인애국단의 단원이었다.
임시정부의 수립은 3ㆍ1운동으로 표출된 독립 주권국가 수립의 열망을 우리 민족의 힘으로 달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단순한 독립운동 단체를 넘어 선열들이 피와 땀으로 대한민국이라는 근대국가를 탄생시킨 원동력이 되었다.
환국기념 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