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강침략과 일제시대 전사적지

제주에서 일본의 항복과 일본군 철수

똥맹돌이 2015. 6. 12. 12:39

제주에서 일본의 항복과 일본군 철수

 

미군은 조선에서 일본군의 항복을 받기 위하여 미국 제24군단(군단장 중장 하지)이 1945년 9월 5일 오끼나와를 출발하여 9월 8일 조선군 사령관 상월(上月) 중장, 진해 경비부 사령관 아부신행(阿部信行)으로부터 항복문서를 받았다.

제주도에 미군이 들어온 것은 1945년 9월 28일이다. 항복문서를 받기 위하여 육군대령 그린(Green)과 해군 중령 윌든(Walden)이 요원 38명과 함께 비행기편으로 이곳에 도착하였다. 당시 제58 군사령부(광양에 있던 제주 농업학교 위치)에서 육군사령관 원산등(遠山登)과 제주 해군사령관 빈전승일(濱田昇一)과 제주도 주재 사무관 도사 천전전평(千田專平)으로부터 항복문서를 받았다.

일본군의 무장을 해제하기 위하여 육군 대령 파우월(Powell)은 LST함 편으로 병력을 이끌고 제주에 상륙하였다.

제주 비행장과 모슬포 비행장에서 일본군의 무장을 해제시키고 진지 포대는 폭파시켰드며, 무기들을 바다에 내던졌다. 당시 제주에 들어온 일본군은 총 74,781명이었다. 그 중 한국인 군인과 군속 17,161명을 현지에서 제대시켰으므로, 순 일본군은 57,620명이었다. 이들은 1945년 10월 23일부터 11월 12일까지 LST함 5척으로 10회에 나누어 일본 사세보항으로 철수하였다.

제주도민들 가운데 징병 적령자는 전쟁터로 동원되고, 그 나머지는 탄광 노무자로 강제 징용당하고, 농민들은 식량 공출로 수탈당하였다. 나머지 노인들은 비행장 건설에 총동원되었으며, 초등학교 학생들은 송탄유와 주석산 원료 채취에 동원되었다.

(증보 제주통사에서 발췌 재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