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맹돌이 2006. 2. 28. 09:26
 

명월성지

명월진은 제주의 서쪽해안의 요충지로서 일찍이 1270년(고려 원종11년) 삼별초의 별장 이문경이 상륙하여 관군을 제압한 바 있었고 그후 1374년(공민왕 23년)에는 몽고의 목자들이 난을 일으킨 일이 있었는데 이때 최영장군이 명월진으로 상륙하여 목호들을 토벌한 다음 이곳으로 귀환하였다.

그리고 이곳 앞바다의 비양도에는 왜선들이 자주 출몰하므로 조선 중종 5년(1510년) 겨울 장림목사가 명월진을 목성으로 쌓았는데

1592년(선조25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당시 목사 이경록이 석축으로 개축한 것이 오늘날의 성벽으로 남아있다. 성주위가 3천5십여척이고 높이가 9척, 동,남,서쪽으로 문이 있었는데 문 위에는 모두 초루가 있었다.

성안에는 객사, 군기고, 별창과 사장 등이 있었고 가물어도 마르지 안흔 샘이 있어 물 걱정이 없었다 한다. 여기에는 특별히 만호를 두어 지키게 하고 그 밑에 치총 4인, 서기 12인, 방포수 12명, 방군 75명, 궁인 13명, 시인 14명, 성정군 350명이 있었다. 해안에는 수전소가 있어서 포구에 판옥전선 1척과 격군 103명이 배속되어 있었다.

◦ 위치 :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