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맹돌이 2006. 3. 3. 10:24
 

향사당

향사당은 고을의 한량들이 봄, 가을 2회에 모임을 가지고 활쏘기와 잔치를 베출며 당면과제나 민심의 동향에 대하여 논하던 곳이다. 향사당은 애초에 가락천 서쪽에 지었던 것을 조선 숙종 17년(1691년) 이우항 절제사 당시 김동 판관이 지금의 자리로 옮겨짓고 향사당이라 이름하였다. 정조 21년(1797년) 유사모 방어사는 그 이름을 향사당이라 고쳐 불렀다. 이 건물은 조선 초기에 좌수의 처소로 쓰이다가 고종 16년(1879년)에는 신성여학교 교지로 이용되었다. 이 건물은 1981년에 다시 지었는데 이때 길가에 붙어있던 동남향이던 집 방향을 동북향으로 바꾸었다.

양식은 한식일자 팔각지붕과 5고주 7량이며, 툇간과 내진수 사이에 우물마루가 있고 바닥은 강회다짐을 하였다. 기둥은 각교, 민흘림기단은 현무암 자연석을 이용하였다.

◦ 위치 제주시 삼도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