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제주 전사적지

동계 정온선생 유허비

똥맹돌이 2006. 3. 3. 10:27
 

동계 정온선생 유허비

정온은 광해군 6년(1614년) 8월 영창대군을 죽인 정광과 인목대비 폐모론을 탄핵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대정현에 유배되어 10년간 적거생활을 하다가 인조반정으로 인조 원년(1623년) 5월 방면되어 갔다. 이 비는 헌종 8년(1842년) 당시 제주목사 이원조가 적소가 있던 대정성 동문 안 ‘막은 골’(대정읍 안성리)에 처음 세운 것인데 그 후 동성 밖에 옮겨 세웠다가 1963년 보성초등학교로 옮겼고, 1977년 4월 현위치로 옮겨 세웠다. 비의 앞면에는 ‘동계 정온선생 유허비’라 쓰여 있고, 뒷면에는 목사 이원조의 비기가 새겨져 있다.

인조반정 후 복직된 정온은 경상감사, 대사헌 등을 역임하고 병자호란 때는 척화론을 주장하다가 강화가 이루어지자 덕유산으로 낙향했다.

제주 도민들은 선생을 추모하여 숙종 8년(1682년)제주시 귤림서원(오현단)에 선생의 상을 모시고 선생이 살던 대정 인성리 터에는 송죽사를 세워 매년 제사를 지냈다.

◦ 위치 : 서귀포시 대정읍 인성리 보성초등학교 구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