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제주 전사적지
대비터
똥맹돌이
2006. 3. 6. 13:06
대비터
화북동 거로마을 안에는 대비터라는 지명이 있으며, 마을 남쪽에는 능동산이라는 작은 오름이 있다. 마을 어른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곳에 팽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는 덕이 있어서 올라가 놀던 아이들이 떨어져도 다치는 법이 없었다 한다. 대비라는 말은 임금의 어머니의 이름일 터인데 아무래도 대비가 이곳에서 귀양살이한 데서 비유된 것 같다. 이 근방에는 청방터라는 지명도 있으며, 능동산이라는 이름도 능이 있었던 데서 불리워지는 이름일 터이다. 그런데 대비와 관련되어 제주에 유배되었던 인물로는 광해군 당시 인목대비(선조의 부인)의 어머니 노씨부인이 있다. 그녀는 제주에 유배되어 술을 만드는 일을 했었다고 한다. 따라서 대비터는 노씨부인의 유배지가 아닐까 추측된다.
◦ 위치 : 제주시 화북1동 거로마을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