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맹돌이 2006. 3. 14. 10:38
 

불마진 동산

1901년 천주교도들의 불법적인 횡포로 인하여 대정고을에서 이재수, 강우백, 오대현을 중심으로 성교난(이재수의 난, 신축년 난)이 일어났다.

수세에 몰린 프랑스 신부들의 지원요청을 받은 프랑스 공사관에서는 해군 함대를 파견하였고 제주 근해에 도착하여 난군들을 위협하는 수단으로 함포사격을 가하였다. 이 때 포탄이 이 언덕에 떨어졌으므로 그후부터 이 언덕을 불마진(불맞은) 동산이라 불렀다.

프랑스 함대의 제주상륙은 당시 커다란 국제문제가 되어 마찰을 빚기도 하였다. 한편 이 마을에는 성교난 당시 죽은 천주교 순교자들의 묘(황새왓 천주교 공동묘지)가 있어 성교난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 위치 : 제주시 화북일동 정류소 남쪽, 화북공업단지 동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