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제주 전사적지
김수장군 분묘
똥맹돌이
2006. 4. 17. 15:55
김수장군 분묘(추정)
애월읍 유수암리에는 해발 650m의 삼심봉이 있다. 이 산은 1270년 9월 영광부사 김수(金須) 장군(將軍)이 군사 200명과 함께 진지를 구축했던 곳이다. 김수장군은 삼별초 군사의 선발대가 입도(入島)하는 것을 저지하는 임무를 띠고 있었다. 같은 해 11월 삼별초의 별장 이문경이 명월포로 입도하자 김수 장군은 제주 송담천에서 이들을 맞아 전투를 벌였다. 이 싸움에서 김수 장군과 고려 군사들은 모두 전멸하고 말았다.
김수장군분묘(金須將軍墳墓)(추정(推定))는 삼심봉 북쪽에 있다. ‘김수무덤’으로 알려졌는데 무덤은 방묘(方墓)형식을 하고 있다. 현무암 판석을 이용하여 직사각형으로 테두리를 만들고 봉토를 했다. 무덤의 형태로 보아 반지상 반지하 형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 형태로 보아 우리나라 내륙지방의 것과 흡사하다. 시기적으로는 고려 중기에서 조선 초기 경에 해당된다. 그렇지만 분묘의 피장자가 누구이며, 그 구조가 어떠한지는 정밀조사를 해보아야 알 수 있을 듯하다.
◦ 위치 : 산세미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