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순국.호국인물

호국영웅 한규택상

똥맹돌이 2010. 9. 17. 13:39

 

 

 

 

 

 

(정면)

호국영웅 한규택(韓圭澤)상

유월이십오일 새벽

광란의 성풍이 북에서 불어와

금수강산을 혈루로 물들일 때

조국과 겨레의 수호신이 되어

고귀한 생명을 불사른 님이여

세월이 흘러가도 우리의 가슴마다

찬란한 역사와 함께 살아있노라

조국의 이름으로 거룩한 사명을 다하시고

산화하셨으니

님의 숭고한 충정은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귀감이 되어

호국불멸의 꽃으로 영원히 기억되리라

님이여!

빛나는 별이 되어 길이 광명하소서

 

 

(우측)

• 국가보훈처

• 제주도

• 북제주군

• 상귀리 리민일동

• 하귀초등학교 총동창회

• 상귀리 한씨 친족회

• 해병대 3.4기 전우회

2001년 6월 1일

헌시 : 문동원

제작자 : 문기선

 

 

(뒷면)

충혼록

故 한규택 상병은 1930년 애월읍 상귀리에서 한자순의 2남으로 태어났으며 1945년 하귀초등학교를 3회로 졸업하였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해병대 3기로 자원입대한 그는 1950년 3대대 11중대 화기소대 기관총 사수로서 평안남도 자개리 전투에 참가하였다.

불리한 지형에서 방어를 하고 있던 11중대는 대대규모의 적군에 밀려 철수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었으나 소나기처럼 퍼붓는 적의 기관총으로 인해 철수마저 어려운 상황에서 적탄에 이미 관통상의 부상을 입은 한규택 상병은 호국의지를 굽히지 않고 적의 기관총 3정을 공격목표로 정했다.

두 번째 기관총을 격파하고 세 번째 기관총을 격파하는 순간 적탄에 가슴을 맞아 장렬히 산화하였고 적 기관총 격파에 힘입어 아 11중대는 최소 희생으로 철수하였다.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는 목숨도 아끼지 않고 완수하려는 한규택 상병의 책임완수 정신은 우리고장 제주인의 기개의 상징이며 후대들에게 애국 애족정신의 귀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