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제주 전사적지

최영장군 사당

똥맹돌이 2015. 5. 20. 20:09
 

최영장군 사당

 

 

 

 

 

최영(崔瑩)(고려 1316~1388) 장군 사당은 상추자도에 있는 추자초등학교 북서쪽 벼랑 위에 위치하고 있다. 제주도 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되어 있다. 사당 입구 남동쪽에 세워져 있는 안내판 바로 옆에는 ‘최영사당금표(催瀅祠堂禁標)’가 세워져 있는데, 이 비의 앞면에는 ‘신묘금지비(神卯禁地碑)’라 음각되어 있으나 측면의 글자는 많이 마멸되어 있다. 그리고 사당 안에는 ‘조국군통대장최영장군(朝國郡統大將崔瑩將軍)’이라 한 신위가 안치되어 있다. 최영장군 사당이 추자도에 세워지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속설들이 전해지고 있다. 당시 장군은 제주도에 와 있는 몽고인(蒙古人) 목자(牧子)들이 고려 말 대륙의 정세변화에 따른 불안감으로 횡포를 부릴 때(목호반란)에 이를 토벌하기 위해 고려에서 파견되었는데, 이때 장군은 군사를 거느리고 바다를 건너다가 사나운 바람을 만나 공민왕 23년(1374) 8월24일부터 28일까지 추자도에서 후풍(侯風)하였으며, 목자들을 토벌하고 돌아갈 때에도 같은 해 9월 23일부터 10월 10일까지 추자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런데 이때에 장군은 추자도 백성들에게 어망(漁網)을 만들어서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었으므로 그 은의를 생각하여 사당을 짓고 모시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추자도는 고려 말 이래 왜구(倭寇)의 침입을 자주 받아 그 고통이 컸기 때문에, 고려 말 왜구 토벌에 공로가 많았던 장군의 사당을 지어 모심으로써 왜구로부터의 환란을 면해보려는 국토수호신적 의미에서 세워졌다는 견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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