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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450억 들여 만들었다는 게 `이것'?…`황당'

똥맹돌이 2012. 8. 27. 12:45

北, 450억 들여 만들었다는 게 `이것'?…`황당'

김일성 부자 얼굴 함께 들어간 신형 배치 제작

매일경제|

북한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조선인민군 국방위원장의 얼굴이 함께 들어간 신형 배지를 제작하는데 50만달러(약 5억7000만원)을 지출하는 등 지난 2011년 12월에 사망한 김정일 위원장 우상화 작업에 현재까지 최소 4000만달러(약 450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북한전문매체 자유북한방송에 따르면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을 방부 처리하는데만 100만달러(약 11억원)을 들였으며 앞으로도 주 2회씩 시신을 관에서 꺼내 방부제를 바르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해 매년 250만달러(약 28억원)의 유지비용 지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은 금수산태양궁전(前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돼 있으며 러시아의 시신 방부 처리 전문가들이 특수 유리관을 제작하는 등 전문적으로 관리한다. 금수산태양궁전도 이름을 바꾸면서 대리석을 깔고 광장에 잔디를 심는 등의 보수비용으로 450만달러(약 51억원)를 지출했다.

북한은 전국의 주요 교차로에 위치한 영상탑의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는 글귀의 앞부분을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는…'으로 바꾸는데만 2500만달러(약 280억원)을 들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영생탑은 북한 내 3000개 이상이 존재해 1개당 93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 셈이다.

또 만수대 언덕에 위치한 김일성 수령 동상을 수리하고 옆에 김정일 위원장의 동상을 세우는데 약 1000만달러(약 110억원)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위원장의 동상은 지난 4월 13일에 23m의 높이로 세워졌다. 이때 김일성 수령 동상 역시 보수작업에 들어가 동상의 옷차림을 인민복에서 양복으로 바꾸고 안경을 만들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를 부자(父子)의 나이 차를 표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김일성 주석의 동산은 만수대에 있는 것을 포함해 대형 동상만 전국적으로 80여개, 중·소형은 2만개 이상 세워져 있다.

우상화 작업에 쓰인 4000만달러(약 450억원)는 옥수수 13만톤을 구입할 수 있는 금액으로 북한의 2400만 주민이 최소 13일간 먹을 수 있는 양에 달한다고 자유북한방송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