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제주 전사적지

돌하르방

똥맹돌이 2006. 3. 10. 10:42
 

돌하르방

제주의 다공질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돌하르방은 우석목, 무석목, 벅수머리 등으로 불리었으며 제주목, 정의현, 대정현의 성문 입구에 세워졌던 것이다.

제주대학, 시청, 삼성혈, 관덕정 등에 산재하여 있으며 제주시내에 21기, 성읍에 12기, 대정의 인성, 안성, 보성에 12기 등 도합 45기가 있다.

석상의 형태는 대체로 벙거지형 모자, 부리부리한 왕방울 눈, 큼지막한 주먹코, 꼭다문 입과 두손은 배위 아래로 위엄있게 얹은 모습을 하고 있다.

저마다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석상의 평균 신장은 제주 187cm, 성읍 141cm, 대정 134cm이다. 성읍리의 것은 자유분방하고 낭만적인 기질을 보이는 가 하면, 제주시의 것은 세련되고 권위적이며, 대정고을의 것은 거칠고 반항적이며, 무뚝뚝하다. 제작연대는 조선영조 30년(1754)경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석상은 성문 앞에 세워져서 수호신적, 주술, 경계 금표적 기능을 했던 것으로 보이며, 육지의 장승과 같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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