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제주 전사적지

하멜기념비

똥맹돌이 2006. 3. 8. 09:34
 

하멜기념비

인조 5년(1627) 9월 네덜란드인 수부 얀얀세 벨테브레가 제주에 상륙하였다. 그는 오우벨 켈크호로 일본 나가사끼로 가던 도중 물을 얻기 위하여 선원 2명과 함께 종선으로 상륙하였다가 관헌에게 붙잡혔는데 그 사이에 모선은 떠나버렸으므로 3인은 한양으로 압송되었다. 그들은 청나라와의 전쟁(병자호란)때 군졸로 싸웠으며 그중 2명은 죽고 벨테브레는 살아남아 이름을 박연으로 고치고 결혼하여 조선에서 일생을 바쳤다.

효종 4년(1653) 8월에 네덜란드 선박 디 스페르워르호가 태풍으로 대정현 남쪽 해안 곶에서 파선되었다. 당시 이원진 제주목사는 대정현감 권극중과 재주판관 노정을 시켜 가 보도록 하였는데 64명 중 36명만이 생존하고 있었다.

그들은 일본 나가사끼로 보내줄 것을 간청하였으나 다음해 5월 한양으로 압송되고 여수, 순천, 남원 등지로 분산 수용되었다.

그중 하멜 등 8명이 현종 7년(1666)에 탈출하여 일본 나가사끼를 거쳐 그해 7월 본국 네덜란드로 돌아가서 우리나라에서 억류되었던 14년간의 체험을 기록하여 한국을 서방세계에 널리 알린 최초의 사람이 되었다.

이것이 하멜의「난선 제주도난파기(하멜표류기)」이다.

◦ 위치 :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 앞 용머리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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