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녕사굴전설
만장굴 입구 중간지점에 만장굴과 이어진 김녕 사굴이있다.
이 굴은 규모는 작지만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
옛날 이 굴에는 그 몸통이 다섯섬들의 항아리 만큼한 구렁이가 살고 있었다고 한다,.이 구렁이가 늘 요괴스러운 일을 일으켜 주민을 괴롭히므로 해마다 연초에 재물을 차려놓고 제사를 지내는데 반드시 15세 처녀를 희생물로 바쳐왔다고 한다. 만약 이렇게 재물을 바치지 않으면 연중 농사지은 농토에 마구 휘젖고 다녀 도저히 농사를 지울 수 없어 살아갈 수가 없다. 때는 조선 중종 10년 3월에 서린판관이 제주목에 부임 하자마자 이 기괴한 말을 듣고 이는 묵과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대노하여 군사 수백명을 이끌고 김녕굴에 당도하여 서판관 일행이 주민들을 시켜 예년대로 재물을 차려놓고 제를 지내게 했더니 과연 커다란 구렁이가 나와서 처녀를 한입에 꿀꺽 삼키려 했다. 이때 기다리던 군사들이 달려들어 구렁이를 창 칼로 찔러 죽이고 불태워 버려 이 다음 부터는 구렁이의 요괴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일 설에 따르면판과 설힌이 구렁이를 죽이고 혼자 말을 달려 제주목 성내로 달려 올 때 죽음을 당한 큰 뱀의 정혼이 붉은 구름을 타고 뒤따라와 서판관은 성내에 오자마자 정신없이 쓰러져 10여일 만에 숨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이 서린 판관이 제주판관으로 부임하자마자 도민이 두려워하는 구렁이를 퇴치하고 스스로 희생 당했다는 설화가 지금도 전해져 이 굴을 김녕 사굴 이라고 불려지고 있다.
◦ 위치 : 북제주군 구좌읍 동김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