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대 할망의 한라산 창조이야기
옛날옛적 설문대할망이라는 할머니가 있었다. 이 할머니는 한라산을 베개 삼고 누우면 다리가 제주시 앞바다에 있는 지금의 추자도(관탈섬)에 걸쳐졌다고 한다. 빨래 한번 하려면 빨래를 관탈섬에 걸쳐놓아 발로 밟고, 손은 한라산 꼭대기를 짚고 서서 발로 문질러 빨았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덩치였다.
또 다른 빨래 이야기는 한라산을 엉덩이로 깔아 앉아 한쪽 다리는 관탈섬에, 다른 한쪽 다리는 한반도 최남단 마라도(지귀섬)에 디디고 성산 일출봉 앞 우도(소섬)를 빨래돌로 삼아 빨래를 했다고 한다. 이처럼 거대한 할머니였으니 한라산쯤은 거뜬히 만들어 낼 수 있었을 것이다. 설문대할망이 치마폭에다 흙을 가득 담고 지금의 한라산 있는 자리로 운반해 가는데 치마가 워낙 헌 것이어서 치마폭의 터진 구멍 사이로 흙이 조금씩 새어 흐른 것이 368개의 오름이 되고 마지막으로 날라간 흙을 통째로 부어 만든 것이 한라산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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